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외국인 근로자 국내 취업…국민 54% '좋지 않은 일'<한국갤럽>

송고시간2016-02-25 19:0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가장 긍정적인 나라는 '중국', 부정적인 나라는 '태국'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이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전국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이주에 대한 생각을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2.5%포인트)한 결과 부정적인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고 25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이주에 대해 응답자의 54%는 '좋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고, 39%만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갤럽국제조사기구가 같은 질문으로 지난해 10∼12월 세계 69개국 성인 총 6만8천5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좋은 일' 57%)과 비교하면 한국이 해당 문제에 부정적인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20여년 전보다 감소했다. 1994년 7월 갤럽의 조사에서는 '찬성'(50%)과 '반대'(49%)가 팽팽했다.

갤럽에 따르면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시작됐고, 1992년 중국과의 공식 수교 이후 중국 동포의 국내 이주가 크게 늘었다.

통계청의 '2015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 취업자는 93만8천명으로, 2010년 이후 매년 8만∼9만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전세계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자국 이주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가장 부정적인 나라는 '태국'이었다.

중국 응답자의 81%가 외국인 근로자의 자국 이주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7%만이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어 에티오피아(76%), 파키스탄(75%), 콩고·가나·나이지리아(70%)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자국 이주를 긍정적으로 봤다.

이에 비해 태국에서는 '좋지 않은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78%에 달했으며 이란(75%), 슬로베니아(72%), 레바논(74%) 등이 뒤를 이었다.

wis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