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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천 단일 사업장서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177명 적발

등록 2016.04.20 17:13:01수정 2016.12.28 16: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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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외국계 물류센터 한 곳에서 불법으로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 177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단일 사업장에서 적발된 규모로는 국내 최대다.
 
 수원출입국사무소는 6개 출입국관리사무소(서울·서울남부·인천·대전·청주·양주)와 경기 이천경찰서 합동으로 이천지역 한 외국계 물류센터의 불법체류자 고용 단속을 실시, 카메룬 등 아프리카 국적의 불법취업 외국인 177명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금껏 전국적으로 진행된 불법체류자 고용 단속에서 한 곳의 기업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적발된 사례라고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적발된 외국인 가운데 A(카메룬 국적)씨 등 18명은 불법체류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B(카메룬 국적)씨 등 나머지 159명은 취업비자 없이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외국인 근로자 대다수는 카메룬, 나이지리아, 수단, 모로코 등 아프리카 출신으로, 단기비자·난민신청 상태에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여명의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합동 단속을 펼치기에 앞서 출입국사무소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10여차례 사전 조사를 벌여 단속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단속된 불법 외국인 근로자들은 조사를 거쳐 강제퇴거 등의 조치를 하는 한편, 출입국사무소는 이들을 고용한 고용주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특히 한 명의 고용주가 아닌, 하도급 업체 9개를 통해 외국인들이 고용된 것으로 드러나 조사를 벌이는데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불법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조사 외에도 이들을 고용한 고용주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해 불법고용·알선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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